누적 투자금 76억 달성…신약개발 플랫폼 고도화 가속
[데이터넷]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신약개발기업 팜캐드(PharmCADD)는 47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팜캐드는 총 76억 원의 누적 투자금액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벤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시기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는 평가다. 시리즈A 투자에는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 KTB네트워크 등이 참여했으며, 작년 초기 투자단계인 시드 라운드에서 29억 원을 조달한 이후 1년여 만에 이뤄낸 성과다.
권태형 팜캐드 대표는 “힘겨운 투자 환경임에도 투자자들이 팜캐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신규 자금 확보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해외 과학자 충원 및 플랫폼 기술 고도화를 가속화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팜캐드는 AI 기술과 분자동역학, 양자물리학을 접목해 자체 개발한 인실리코 종합 약물개발 플랫폼(In-silico Drug Design Platform) ‘파뮬레이터’를 올해 초 출시하고, 질병 타깃 단백질에 가장 최적화된 신약 후보물질을 설계한다.
상반기에는 ‘분자동역학 기반의 단백질 구조 추정 장치 및 방법’ 및 관련 기술에 관한 두 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하반기에도 다수의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독성예측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버전의 파뮬레이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신약 파이프라인 저변 확대를 위해 팜캐드는 6월에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컨퍼런스 ‘2020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 참여해 머크, 일라이 릴리 등 세계적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신약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파뮬레이터의 아미노산 염기서열만으로 질병 타깃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자동 시스템으로 예측하는 기술력과 비임상단계 전 약물후보 저분자화합물의 독성예측 기능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팜캐드의 코로나 mRNA 백신 개발과 현재 참가중인 국제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인 CASP(Critical Assessment of protein Structure Prediction)14에서의 성과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출처 : 데이터넷(http://www.datanet.co.kr)
윤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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